日 4년만에 무역적자...1월 953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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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4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의 무역수지가 9백53억엔(약 8억2천만달러) 적자로 1997년 1월 2백45억엔 적자를 낸후 처음으로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원인은 미국과 아시아 수출이 둔화된 반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저가 중국산 의류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 제품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월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3조6천2백33억엔에 달했지만 증가율이 전년 동월에 비해 3.1%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24.3% 늘어난 3조7천1백86억엔을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부품이 꾸준한 호조를 보인 반면 조선 자동차 등이 특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형 선박 수주가 거의 없었던 조선 수출은 39% 급감했으며 자동차 수출도 미국 경기 감속의 영향으로 3.5% 감소했다.
수입은 주요 수입품인 원유가 국제가격 상승으로 20.5% 늘어난데 이어 반도체 전자부품이 43.5%,사무용기기가 31% 증가했다.
지난달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수입액(엔화기준)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의 아시아 수출은 1조3천8백59억엔이었으며 수입은 1조5천7백7억엔이었다.
이에 따라 대 아시아무역수지는 1천8백4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대아시아무역적자는 1998년 1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대미흑자폭은 3.9% 줄어든 4천5백74억엔을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된데 대해 재무성은 "원래 1월은 수출이 연중 가장 부진한 달"이라며 "앞으로도 적자가 계속 이어질지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사인 블룸버그는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데 비해 수입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어 무역흑자로 당분간 돌아서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역적자로 인해 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의 무역수지가 9백53억엔(약 8억2천만달러) 적자로 1997년 1월 2백45억엔 적자를 낸후 처음으로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원인은 미국과 아시아 수출이 둔화된 반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저가 중국산 의류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 제품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월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3조6천2백33억엔에 달했지만 증가율이 전년 동월에 비해 3.1%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24.3% 늘어난 3조7천1백86억엔을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부품이 꾸준한 호조를 보인 반면 조선 자동차 등이 특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형 선박 수주가 거의 없었던 조선 수출은 39% 급감했으며 자동차 수출도 미국 경기 감속의 영향으로 3.5% 감소했다.
수입은 주요 수입품인 원유가 국제가격 상승으로 20.5% 늘어난데 이어 반도체 전자부품이 43.5%,사무용기기가 31% 증가했다.
지난달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수입액(엔화기준)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의 아시아 수출은 1조3천8백59억엔이었으며 수입은 1조5천7백7억엔이었다.
이에 따라 대 아시아무역수지는 1천8백4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대아시아무역적자는 1998년 1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대미흑자폭은 3.9% 줄어든 4천5백74억엔을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된데 대해 재무성은 "원래 1월은 수출이 연중 가장 부진한 달"이라며 "앞으로도 적자가 계속 이어질지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사인 블룸버그는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데 비해 수입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어 무역흑자로 당분간 돌아서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역적자로 인해 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