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중앙-지방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16개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투자 유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회의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지속되는 국제 갈등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를 위한 동력을 유지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앞서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2년 304억 달러, 2023년 327억 달러에서 올해 330억 달러를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이 상승세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은 외국인투자 유치와 통상 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력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산업부는 이번 협의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2025년 외국인투자 정책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투자가 한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확대, 규제 개선, 기업 지원체계 구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산업부는 중앙-지방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투자 및 통상 관련 정책협의회를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정인교 본부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외국인직접투자가 3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앙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지자체의 지역 특성을 살린 투자유치 전략이 결합되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초진 진찰료가 평균 1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세종과 인접한 도시인데도 상담료가 두배 넘게 높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공개했다.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을 보면 초진 진찰료는 1만291원, 재진 진찰료는 8246원이었다. 상담료는 9657원, 입원비(개)는 6만4271원으로 조사됐다.개와 고양이의 종합 백신 접종비는 각각 평균 2만6140원과 3만9094원이었다. 전혈구검사비는 3만6394원, 엑스선 촬영비는 4만3303원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저렴한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이 포함돼 대다수 항목의 평균 진료비가 작년보다 낮아지거나 증가율이 높지 않았다”고 했다.지역 간 평균 진료비는 항목별로 두배가량 났다. 재진진찰료가 가장 비싼 곳은 제주(1만3487원)로, 가장 저렴한 세종(670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상담료는 대전이 평균 1만5819원으로 세종(6280원)의 2.5배 수준이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 간 진료비 편차가 작년보다 다소 완화됐는데, 진료비 의무게시제도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동물병원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시행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졌다. 농식품부 누리집이나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