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나스닥지수가 올들어 두번째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전날보다 1.5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4분 현재 86.57로 1.08포인트, 1.23% 내렸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0.65포인트 상승한 96.80을 가리키고 있다.

중소형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차익, 경계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반등시도를 제한했다.

개인이 사흘째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5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억원과 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서한, 신세계건설 등의 강세로 건설업종지수가 오르고 있을 뿐 제조, 벤처 등 업종 대부분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4개 포함 209개 종목이 올랐고 350개 종목이 하락세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다음, 새롬기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통신주와 인터넷관련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이틀간 오름세를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로 돌아섰으며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증권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나스닥이 이틀 연속 폭락했음에도 개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조정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관련대형주가 움직이지 않고 있어 반등도 쉽지 않은 상태여서 개별주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