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캘러웨이골프가 논란이 많은 ''ERCⅡ''드라이버를 한국에 선보인 지 2개월도 채 안돼 ''호크아이 VFT''드라이버를 내놓았다.

지난해 초 선보인 ''ERCⅠ''까지 감안하면 1년새 드라이버만 3개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이례적으로 빠른 ''모델 교체''다.

그 이유가 어떻든 시즌을 앞둔 골퍼들에게는 관심사항이다.

ERCⅡ와 호크아이VFT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미국골프협회의 공인 여부다.

ERCⅡ는 비공인 제품으로 협회 주최 공식대회에서 쓸 수 없는 반면 호크아이VFT는 공인을 받았다.

두 번째는 헤드 크기가 다르다는 점.ERCⅡ는 3백35㏄로 대용량인 반면 VFT는 3백㏄다.

VFT는 샤프트 길이도 0.5인치 짧다.

''거대'' 클럽에 부담을 느끼는 골퍼들을 겨냥한 것이다.

세 번째는 VFT는 드라이버 외에도 페어웨이우드까지 갖추고 있다.

남녀용 모두 3,4,5,7,9번 우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

한편 두 제품은 ''VFT''(variable face thickness technology) 기법으로 헤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요컨대 페이스의 두께가 부위별로 다르다.

페이스 가운데는 얇고 가장자리를 ''더 얇게'' 함으로써 헤드스피드가 동일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호젤 부분에 샤프트슬리브를 부착,파손을 방지하고 이상적인 궤도를 낼 수 있도록 한 것도 같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