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는 멋쟁이들은 벌써부터 대변신을 준비중이다.

예전에는 봄옷을 사고 봄에 어울리는 색상의 립스틱을 마련하는 정도로 봄 맞이 준비를 끝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머리색상까지 바꿔야 진짜 멋쟁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온국민 염색시대"라고 할만큼 염색이 대중화된 요즘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면 계절에 맞도록 머리 색상을 바꿔주는게 필수다.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가염모제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 "나홀로 염색"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자가염모제는 화장품 전문점이나 슈퍼,할인점 등에서 판매되며 태평양의 "미쟝센",LG생활건강의 "더블리치 트리트먼트",애경산업 "리앙뜨"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올해 유행이 예상되는 헤어색상과 자가염모제를 사용해 손쉽게 염색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메이크업에 어울리게=올해 유행이 예상되는 코럴핑크(산호색) 라벤더(바이올렛이 더해진 핑크색) 등 핑크톤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헤어컬러로는 오렌지 바이올렛 블루블랙 붉은갈색 밝은 황금색 등이 있다.

헤어컬러는 대체로 메이크업과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연출해주는게 좋다.

또 머리모양과 본인의 이미지도 충분히 고려해줘야 한다.

밝은 황금색은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색상으로 남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이 색상으로 머리염색을 하면 짧은 머리의 경우 산뜻해보이며 긴머리의 경우 섹시하게 보이는 등 머리길이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멋을 내고 싶다면 블리치(부분탈색) 제품으로 먼저 탈색을 한 후 염색을 하면 좋다.

신비하고 지적인 느낌의 바이올렛 색상은 머리결이 생생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긴머리에 잘 어울리며 굵은 웨이브 퍼머나 스트레이트 스타일에도 맞는다.

얼굴이 붉은 사람에게도 괜찮은 색상이다.

오렌지는 n세대의 톡톡튀는 발랄함이 느껴지는 색상.긴머리보다는 짧은 머리에 적당히 흐트러지듯 자연스럽게 연출하면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염색하는 방법=염색 때문에 피부에 부작용이 생길까 염려된다면 염색하기 24시간 전에 염모제를 조금 덜어 팔 안쪽이나 귀 뒷부분처럼 민감한 부분에 살짝 묻힌 뒤 피부상태를 살펴본다.

피부가 가렵다거나 빨갛게 붓는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염색을 시작해도 좋다.

염색을 할 때는 뒷머리 부분부터 염색약을 발라야 한다.

뒷머리 쪽은 이마에 비해 모발이 굵은 편이어서 균일한 색상표현을 위해서는 시간이 다른 부분보다 많이 든다.

염색을 처음하거나 현재 모발색상이 어둡고 실내온도가 낮을 경우에는 염색약을 바른 후 5~1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

모발이 가늘고 손상됐거나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에는 염색시간을 최대한 빨리 하도록 한다.

염색약을 바르고 30분이 지나면 모발이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물을 묻히고 두피와 모발 전체를 샴푸하듯 손으로 1분 정도 마사지해준다.

염색한 머릿결을 잘못 관리하게 되면 상하기 십상이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어졌다면 머리를 감을 때마다 헤어 컨디셔닝에 최대한 신경을 써줘야 한다.

머릿결에 윤기가 없어졌는데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되면 모발은 점점 거칠어지면서 건조해진다.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헤어케어용 앰플을 사용해 영양을 공급해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