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만 고집해 온 정우범씨가 오는 28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열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수즈달의 가을'' ''석양의 우포늪'' ''책을 보는 여인'' ''붉은 조끼의 농부'' 등 러시아와 국내여행을 통한 풍경화 및 인물화 20여점을 선보인다.

정씨는 전통 수채화법에서 벗어나 물감의 번짐효과와 삼투기법을 이용,독특한 표현양식을 보여온 작가다.

불필요한 덧살을 없애고 피사체의 핵심을 반구상 이미지로 화폭에 담아 조형미가 돋보인다.

그는 목화원료지나 한지 닥지 등을 원료로 한 중성지를 매개로 수채화 붓이 아닌 유화 붓을 써 번짐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3월13일까지.

(02)73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