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가 미국 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3백4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행운의 ''대타 출전''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텍사스 휴스턴의 집을 떠나 21일 오후 늦게 대회 장소인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대기 순번이 12번이었던 최는 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최는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30)이 쉬고 싶다는 이유로 출전을 포기해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최는 23일 새벽 0시27분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1)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듀발 자리에 대신 들어가다보니 동반자들이 수준급이다.

지난달 투산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루키'' 가렛 윌리스(28)와 통산 2승을 거둔 테드 트리바(34)와 한조로 플레이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