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3년] 성장 등 외형은 '괄목'..'거시경제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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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간 성장 고용 물가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의 경쟁력이 높아져서라기 보다는 세계경제 호조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거시 지표만을 보고 성급히 IMF를 완전 극복했다고 선언하는 우를 범해 구조조정을 게을리하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먼저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한국은 지난해 9.0%안팎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하는 89개국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8년 마이너스 6.7%에서 99년 10.7%로 뛰어오른데 이어 2년연속 고성장을 보인 셈이다.
올해 정부 예상치는 5∼6%.
하지만 미국경제 둔화 등 해외여건이 나빠짐에 따라 4.5%(IMF 전망치) 수준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
성장이 제 궤도에 오른데 힘입어 99년2월 1백78만명까지 달했던 실업자(실업률 8.6%)는 지난 1월 98만2천명(4.1%)으로 줄었다.
지난해 10월 76만명까지 감소한 이후 증가추세지만 미국(4.2%)이나 일본(4.9%)에 비해선 높지 않다.
소비자물가는 98년 7.5%까지 뛰었지만 98년엔 사상 최저인 0.8%, 지난해엔 2.3% 상승에 그쳤다.
경상수지는 수출호조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98년 4백4억달러, 99년 2백45억달러, 2000년 1백10억달러(추정치) 등 3년간 7백59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외환위기 직후인 97년12월 39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말현재 9백54억달러로 늘었다.
IMF로부터 빌린 1백95억달러중 1백50억달러도 앞당겨 갚았다.
원화 환율은 97년 달러당 1천9백65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1천2백30원대로 내려갔다.
원화가치가 크게 오른 셈이다.
나라살림살이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는 97∼99년중 적자를 보이다 지난해는 5조6천억원(국내총생산대비 1.1%)의 흑자로 돌아섰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
이같은 성과는 한국의 경쟁력이 높아져서라기 보다는 세계경제 호조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거시 지표만을 보고 성급히 IMF를 완전 극복했다고 선언하는 우를 범해 구조조정을 게을리하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먼저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한국은 지난해 9.0%안팎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하는 89개국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8년 마이너스 6.7%에서 99년 10.7%로 뛰어오른데 이어 2년연속 고성장을 보인 셈이다.
올해 정부 예상치는 5∼6%.
하지만 미국경제 둔화 등 해외여건이 나빠짐에 따라 4.5%(IMF 전망치) 수준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
성장이 제 궤도에 오른데 힘입어 99년2월 1백78만명까지 달했던 실업자(실업률 8.6%)는 지난 1월 98만2천명(4.1%)으로 줄었다.
지난해 10월 76만명까지 감소한 이후 증가추세지만 미국(4.2%)이나 일본(4.9%)에 비해선 높지 않다.
소비자물가는 98년 7.5%까지 뛰었지만 98년엔 사상 최저인 0.8%, 지난해엔 2.3% 상승에 그쳤다.
경상수지는 수출호조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98년 4백4억달러, 99년 2백45억달러, 2000년 1백10억달러(추정치) 등 3년간 7백59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외환위기 직후인 97년12월 39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말현재 9백54억달러로 늘었다.
IMF로부터 빌린 1백95억달러중 1백50억달러도 앞당겨 갚았다.
원화 환율은 97년 달러당 1천9백65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1천2백30원대로 내려갔다.
원화가치가 크게 오른 셈이다.
나라살림살이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는 97∼99년중 적자를 보이다 지난해는 5조6천억원(국내총생산대비 1.1%)의 흑자로 돌아섰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