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발급하는 사망진단서의 94%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규석(32)씨가 지난해 3∼4월 서울·경기지역 4개 종합병원에서 발급한 사망진단서 3백81건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사망진단서 작성의 문제점''에 따르면 94.0%에 달하는 3백58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진단서 1건당 평균 오류수는 2.14개로 2개 이상의 오류를 가진 경우도 84.3%나 됐다.

가장 많이 발견된 오류는 사망에 이르는 시간을 뜻하는 시간간격을 기입하지 않은 경우로 전체의 93.2%나 됐고 호흡부전 심부전 등 기저질환을 뜻하는 사망기전을 사망원인란에 기입한 경우도 34.6%나 됐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