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오는 2005년 매출액 8조원을 달성,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경기침체시에도 안정적인 수익실현이 가능한 A/S부품판매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품사업 부문에서는 일본과 미국의 애프터마켓과 OEM시장에 진출해 5,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 박정인 사장은 "이를 위해 물류단계 최소화, 물류기지 통폐합, 협력업체 통합관리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선진기술확보로 핵심부가가치 모듈부품을 생산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A/S용부품에서 9,518억원, 모듈사업에서 3,914억원 등 매출액 1조9,76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2,028억원, 1,136억원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이에 대해 증시의 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올해 A/S부품사업과 부품수출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모듈사업의 경우 선진기술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연구개발비 또한 만만치 않아 위험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