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립대에서 직위승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교수가 늘고 있다.

고려대는 22일 교수업적평가를 대폭 강화한 결과,2001학년도 1학기 교수 정년보장을 위한 직위승진 심사에서 대상자 85명중 20명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의 경우 올해 승진대상자 1백52명중 58.6%인 89명이 승진, 지난해와 탈락률이 비슷했지만 정교수 내부승진을 제외한 조교수와 부교수의 승진비율은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떨어진 45.6%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교수연구업적 평가 규정을 대폭 강화한 서강대에서도 승진심사를 신청한 14명의 교수중 2명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수는 65세까지,부교수는 임용후 8년까지 정년보장을 해주고 있으며 부교수가 8년동안 교수로 승진을 못하면 자동해임된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