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하락출발한 뒤 대형통신주와 인터넷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격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자 혼조세에 빠져들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52분 현재 79.74를 기록, 전날보다 0.44포인트, 0.55% 내렸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0.35포인트, 0.39% 하락한 89.75를 가리키고 있다.

나스닥지수 하락에 따른 실망매물과 이틀간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맞서며 80선을 사이에 둔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개인이 닷새째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3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과 21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통프리텔과 엠닷컴이 엿새만에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오름폭은 크지않다.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등은 내림세를 유지해 지수관련주의 명암은 엇갈렸다.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등 음반관련주가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마니커, 하림 등 닭고기업체가 동반 상한가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상한가 12개 포함 22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306종목이 하락했다.

이건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통신주, 인터넷주 반등으로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대형주 움직임이 제한받고 있어 횡보장세가 연출되는 가운에 개별종목으로 매기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