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 급락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보합권에 머물며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팽배한 가운데 종합지수와 연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0.04% 내린 80.15를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90.70을 기록, 0.60포인트, 0.67% 상승했다.

나스닥지수가 최근 급락하면서 주말을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자는 분위기가 확산, 거래가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720만주와 1조7.175억원을 나타냈다.

개인이 125억원 순매수, 기관이 58억원 순매도로 80선을 사이에 둔 매매공방을 벌였다. 외국인은 짙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와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관련주가 모처럼 동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통신주가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했지만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지루한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국내에 장세를 좌우할만한 재료가 없어 나스닥지수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때까진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