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는 오는 4월1일부터 자사주 소각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기존 보유주식 중 일부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화승알앤에이는 현재 주가 안정 등을 위해 취득한 자사주 1백만주(지분율 16.7%)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의 전 단계로 다음달 23일 개최되는 정기주총에서 정관에 자사주 소각 근거조항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자사주 소각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영진들이 주총이 끝난 뒤 구체적인 소각 시기와 소각 물량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사주 보유기간으로 따져 올 5월 이후부터 6개월 보유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소각 시기는 올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재경위를 23일 통과한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오는 4월1일 이후부터는 소각용이 아닌 일반적인 자사주도 취득 후 6개월만 경과하면 이사회 결의만으로 소각할 수 있다.

자사주 소각 방침을 밝힌 화승알앤에이는 경남 양산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회사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