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민간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에 비해 0.8% 상승한 109.4를 기록했다고22일 발표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당초 월가의 예상치인 0.3∼0.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기도 하다.

콘퍼런스보드 관계자는 "향후 2∼3개월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경제가 성장을 중단한 것은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11∼12월 혹한까지 겹쳐 더욱 위축됐던 경기가 조금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는 하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 보드는 현재 경제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와 과거경제상태를 보여주는 경기후행지수는 1월중 각각 0.2%,0.1%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