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증권이 이머징창업투자에 부당지원한 콜론 2백80억원을 손실처리함에 따라 2000사업연도에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리젠트증권의 지난해 4∼12월 당기순이익은 2백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리젠트증권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자산은 3천1백37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5천6백65억원)보다 44.6%(2천5백28억원)나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리젠트증권은 지난 97,98사업연도에 1백억원대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 99사업연도에는 8백39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는 등 중형증권사로 성장했었다.

리젠트증권의 재무상태가 악화된 것은 MCI코리아의 계열사인 이머징창투가 부도남에 따라 부당지원한 2백80억원을 손실처리한데다 지난해 증시침체에 따라 수수료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