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 실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대졸자 및 재학생 실업자들은 정부 지원으로 국내외에서 IT교육을 받은 뒤 미국이나 일본의 IT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가 마련한 IT 인력의 해외취업 유도 계획은 2개 방안으로 추진된다.

지난 98년 IMF 경제위기 당시 정부 지원 IT인력 해외취업 프로그램이 시행된 뒤 3년만에 유사 사업이 재개되는 셈이다.

<>미국·인도 해외 교육=미국의 카네기멜런대 스탠퍼드대와 인도의 민간전문교육기관인 애프텍(Aptech) 등 우수한 해외 IT교육기관에서 6개월이상 교육시킨다.

대상 인원은 1천명이다.

정보화촉진기금에서 교육비의 절반(상한선 5백만원)을 준다.

나머지 금액은 교육생이 부담해야 한다.

대체로 1천만원 가량이면 6개월간 현지 기숙사에서 지내며 교육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정통부는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기금 지원액은 모두 50억원이다.

3월중 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해외 IT파견교육을 주선할 수 있는 국내 기관의 신청을 받는다.

현지 교육 후 상위 20% 또는 30% 등 일정 비율 이상의 수료생은 취업이 보장된다.

어학 실력 등을 감안해 훈련대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해외 연수교육은 4월부터 시작된다.

<>일본 취업 지원 교육=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일본이 요구하는 IT 자격을 취득한 한국인의 일본 기업 취업을 보장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협의하고 있다.

3월중 시행방안을 확정한 뒤 6월중 교육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 인원은 1천명이다.

정보화촉진기금에서 교육비의 절반 수준(3백만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소요 재원은 40억원.

7월중 일본과 협약을 체결한 뒤 국내에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 정보통신부 IT인력정책팀.

(02)750-1561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