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망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수서역세권 내 토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개발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려운 부동산 경기 속에서 개발 능력을 입증하며 ‘팔방미인’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공단은 폐선로 관리 등에서도 비용과 직원부담을 동시에 줄이며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도공단 첫 분양 ‘대박’7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해 매각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업무·유통시설 용지(B3)는 총 3777억77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감정가(2805억원) 대비 134.66%에 이르는 가격이다.공단이 역세권 토지 분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도망 공급에 집중했던 공단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사업개발처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공단의 첫 성과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번에 공급한 B3 블록은 총면적 1만6001㎡로 업무·유통시설 4개 필지로 이뤄졌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800% 이하로 제한된 데다가 주변 성남비행장 때문에 고도 제한으로 묶여 있어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수서역세권 개발을 함께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좋은 결과라고 평가한다. 한 개발업계 관계자는 “공단이 토지 분양 경험이 없어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돼 놀랐다”고 말했다.공단은 수서역세권의 좋은 입지가 분양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수서역세권은 수서∼평택 고속철도(SRT)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도권 전철 3호선 및 분당선, 수서∼광주
반도체 벨트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소식에 치솟았던 평택 집값이 빠르게 주저앉고 있다. 부동산 시장 한파와 반도체 불황, 공급 과잉이 겹치면서 집값이 1년 내리 하락해 준신축 아파트도 가격이 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억8000만원(3층)에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 6억6000만원(24층)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8000만원이나 주저앉았다. 층수가 비슷한 지난해 9월 6억5700만원(5층)과 견줘도 크게 낮아진 액수다.이 아파트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 최고액은 2021년 기록한 9억8000만원(15층)이다. 이 아파트 전용 110㎡도 지난달 최고가 13억원의 56% 수준인 7억3000만원(2층)에 팔렸다. 인근 '고덕신도시자연앤자이' 전용 84㎡는 같은 시기 5억4000만원(25층)에 손바뀜됐다. 역시 최고가 9억원의 60% 수준이다.고덕동 한 개업중개사는 "삼성전자 효과로 한때 국민 평형(전용 84㎡) 호가 10억원이 넘었던 고덕 대표 아파트"라며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공장 건설이 늦춰지고 일부 설비도 멈추면서 동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최근 가격이 빠르게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집주인 대부분이 호가를 내리지 않으려 하지만, 간혹 매도가 급한 경우도 있지 않으냐"며 "가격을 약간 낮춰서는 매수세가 붙지 않으니 크게 낮춘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GTX 연장 소식에 주목받던 평택 아파트 가격도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제동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7억7000만원(24층)에 손바뀜됐다. 이 아파트
이석용 전 농협은행장(사진)이 건설공제조합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 1965년생인 이 후보자는 경기 파주 출신으로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제7대 농협은행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조합은 오는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