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작년 3월 출범시킨 안트로젠은 골수간세포에서 심근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다.

안트로젠은 이성구 부광약품 연구개발 담당 상무가 대표를 맡아 초기자본금 20억 6천만원으로 출발했다.

작년 6월 과학기술부에서 해외연구소 설립승인을 받아 7월말 미국 보스톤에 해외지사 겸 연구소를 설치했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세포의 일부가 괴사 또는 손상을 입었을 때 안트로젠의 신기술을 적용할수 있다.

그동안 이런 중증에는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하지 않고는 궁극적으로 살수 없었다.

심장이식은 심장을 구하기 어려운데다 치료비용이 고가이며 이식한 장기가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경우 치명적이다.

또 수정란을 더 키운 배아간세포나 심근세포를 유도할 수 있으나 윤리적 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안트로젠은 해외연구소 설립과 동시에 하버드의대 BIDMC센터의 심혈관연구팀이 개발한 심장으로 분화되는 특이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사들여 이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향후 2년께에는 실용화 기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팀의 세이조 이즈모 박사는 심장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중 Csx/Nkx2-5를 발견하는 등 심장 기형발생 등의 연구분야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의학자이다.

부사장 겸 연구소장인 이익환 박사는 안트로젠의 대주주로 이를 응용한 특허출원 기술의 발명자이자 심장근육 분화에 직접 관여하는 촉진유전자의 기능 및 염기서열규명에 큰 역할을 수행한 유전공학 전문가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