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연구소(소장 송지용 상무)는 기능유전체학(Functional Genomics)을 통한 신약 타깃의 발굴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는 기능유전체학이 신약 개발의 최대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미국 현지 연구법인인 LG-BMI를 신약 개발의 전초 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BMI는 신약 대상 발굴을 위해 해외 우수 회사와 공동 연구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부족 부분을 보완해 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 지노믹스 회사들로 부터 신약 대상 후보를 도입해 자체적으로 대상을 검증하거나 <>발굴 초기부터 지노믹스 회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대상 발굴을 진행한다는 두가지 제휴 모델을 설정했다.

그리고 <>항감염제 <>항암제 <>순환기계 의약 분야의 특성에 맞는 제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첫번째 결실이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 엘리트라사와 체결한 항생제 부문 전략적 제휴이다.

이 회사는 내성없는 항생제 개발의 핵심인 박테리아 필수 유전자 발굴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엘리트라사의 필수 유전자 발굴 기술과 LG의 축적된 신약 개발 능력을 배합,신규 항생제 개발을 완료하자는 취지다.

LG화학은 엘리트라사에 총 3천만달러를 투자,3개 이상의 신약을 개발해 전세계 시장의 판권을 양사가 절반씩 나눠 갖고 개발된 신약의 제품 공급권은 LG화학이 독점하게된다.

LG화학은 또 지난해 12월 기능 유전체학 및 생물정보학 전문 기업인 미국의 진로직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