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4일 도쿄 지하철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무역학 4년 휴학)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명예졸업장 수여식은 이날 오전 고려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김정배 총장 주재로 열렸으며 이씨 부모가 대신 졸업장을 받았다.

김 총장은 수여식에서 "이수현 학생은 재학중 학업성적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동료 학우들간에 신의와 우의가 두터운 학생이었다"며 "수현 학생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인간애를 기려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씨의 부친 이성대(62)씨는 "우리 아들이 학교 수업을 다 못마쳤지만 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해 정말 감사하다"며 "수현이도 하늘에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