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향수가 국내 첫 선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그녀의 딸''이란 의미의 프랑스어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이정우씨가 95년부터 사용해온 ''사피(Sa Fille)''브랜드 향수를 개발,3월1일부터 시판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리미엄급 향수개발을 위해 이씨가 유명 한복 디자이너인 어머니 이영희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인 사피를 브랜드로 선택했다는 게 LG측 설명이다.

LG는 지난해 3월 제품기획에 들어간 뒤 9월에 이씨와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기존 ''오휘'' 브랜드가 들어가 있는 전국 46개 백화점에 사피매장을 별도로 내고 고소득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패션디자이너에게 로열티를 주고 그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장 폴 고티에''''랄프로렌'' 등이 꼽힌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