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시작된 광우병이 무풍지대였던 스웨덴 등 북유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유럽전역에 검역비상이 걸렸다.

영국정부는 24일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의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잉글랜드 소재 8개 농장의 수천마리 돼지를 도살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일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이래 24일까지 구제역 발생건수가 6건으로 늘어나는 등 구제역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유럽연합(EU)이 영국산 육류 및 가축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아일랜드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 주변국들도 영국산 육류에 대한 검역 강화,가축시장 폐쇄,가축이동 금지 등의 조치를 잇따라 취했다.

한편 스웨덴 농업부는 23일 남서부 할란트읍의 한 농장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보건당국도 이날 코펜하겐 남서쪽으로 2백40 떨어진 쇠더보르크시 인근의 한 농가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스페인 북부지역에서도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추가로 발견됐다.

<런던.스톡홀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