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의 올해 영업전략은 "완벽한 맞춤 서비스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대리점의 영업력 강화를 겨냥,영업사원과 서비스요원을 대거 확충했다.

BMW코리아는 일본 도요타의 국내시장 본격 상륙으로 올해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구축해온 "고급 수입차=BMW"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십분 활용,수입차 점유율 최고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고객지향적 금융서비스 제공.

BMW는 지난해 8월 한미캐피탈 및 한미은행과 제휴를 맺고 "BMW-한미오토금융서비스"라는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차값의 최대 70~1백%까지 저금리 차입이 가능하며 한미은행 지점망을 통해서도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올해에는 금융리스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구체적인 추가 프로그램은 오는 5~6월께 선보일 전망이다.

서비스요원들의 전진 배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와 완벽한 애프터서비스가 콤비를 이뤄야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낼 수 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말 뽑은 영업사원과 서비스요원들을 정예화시켜 각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에 투입,고객 불편을 원천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22개인 전시장과 12개인 서비스센터도 올해중에 각각 30개,20개로 늘릴 예정이다.

BMW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은 "수입차에 대한 편견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지만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BMW 국내판매량은 99년(8백33대)보다 2배나 늘어난 1천6백50대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37.38%로 벤츠나 포드를 압도했다.

올 1월에만도 1백80대가 팔렸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