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학습법(主動學習法)"

중국 사람들이 재능교육의 "스스로학습법"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전에는 없던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재능교육의 학습방법이 친숙해졌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도 "Self-Learning Systems"라는 말이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재능의 올해 역점추진 분야중 하나는 "세계화"."스스로학습법"을 세계 각국에 전파시켜 교육산업을 수출 주력 산업으로 탈바꿈시켜 놓는다는 전략이다.

세계를 향한 재능의 발걸음은 초등학습지 "빅4"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경쟁업체에서 의아해할 정도로 눈을 "밖"으로 돌리고 있다.

재능은 현재 미국(LA 뉴욕) 중국(연길 심양) 홍콩 호주 뉴질랜드 일본(도쿄) 등 세계 6개국에 8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92년 미국 LA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94년에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와 중국 옌지에 발을 들여놨다.

95년에는 뉴질랜드에,97년엔 호주와 홍콩에 지사를 세웠다.

해외시장중에서도 최대 "관심 지역"은 역시 거대 잠재 시장인 중국.15억 인구의 "한족시장"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심양에 발빠르게 진출,교두보를 확보한데 이어 올해안에 상해 대련 청도 등지에서도 스스로학습법을 선보일 계획이다.

재능은 "빅4"중 가장 많은 1만여명의 해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05년까지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등 9개국에 신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출나라수를 현재의 6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리고 회원 10만명,매출 5백억원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