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서울.한미銀 부실여신 늘었다..은행권 전체론 4조 줄어든 21조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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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서울.한미은행이 지난해 부실여신을 대규모로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수익여신은 99년말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중은행들이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여신 규모는 21조6천9백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말 25조7천6백92억원보다 4조7백74억원 줄어든 규모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이 5조9천8백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 2조6천5백76억원, 국민 2조6천5백61억원, 조흥 2조5천6백25억원 등이다.
특히 한빛은행은 99년말 5조8천4백95억원보다 오히려 1천3백88억원 증가했다.
서울은행도 무수익여신이 99년말보다 2천2백56억원, 한미은행은 4천1백64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일은행은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풋백옵션을 행사해 1조5천7백50억원 규모의 무수익여신을 줄였고 조흥은행도 1조9백61억원 어치를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빛.서울.평화은행이 10%대를 넘어서 여전히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신한은행은 2.0%, 주택은행 2.9%, 하나은행 3.4%로 자산건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미은행 관계자는 "무수익여신액이 많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추가 충당금 적립부담이 있는 순고정이하여신은 3천6백23억원에 불과하다"며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로 시중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중은행들이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여신 규모는 21조6천9백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말 25조7천6백92억원보다 4조7백74억원 줄어든 규모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이 5조9천8백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 2조6천5백76억원, 국민 2조6천5백61억원, 조흥 2조5천6백25억원 등이다.
특히 한빛은행은 99년말 5조8천4백95억원보다 오히려 1천3백88억원 증가했다.
서울은행도 무수익여신이 99년말보다 2천2백56억원, 한미은행은 4천1백64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일은행은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풋백옵션을 행사해 1조5천7백50억원 규모의 무수익여신을 줄였고 조흥은행도 1조9백61억원 어치를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빛.서울.평화은행이 10%대를 넘어서 여전히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신한은행은 2.0%, 주택은행 2.9%, 하나은행 3.4%로 자산건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미은행 관계자는 "무수익여신액이 많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추가 충당금 적립부담이 있는 순고정이하여신은 3천6백23억원에 불과하다"며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로 시중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