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81선에서 머물며 지루한 횡보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가 반등한데다 저가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출발, 오전 한때 82.01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기금 매수에 대한 기대감, 나스닥선물지수 오름폭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강세를 유지하던 한통프리텔, 엠닷컴 등 통신주와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81.12를 기록, 지난주 말보다 0.55포인트, 0.68% 상승했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1.40포인트, 1.54% 오른 92.45를 가리키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240만주와 1조5,626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양상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증권주강세, 연기금매수 종목에 대한 선취매 등으로 주식매수 자금이 거래소쪽으로 옮아가면서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5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업은행이 다른 시중은행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 이네트 등 몇몇 실적호전 업종대표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LG텔레콤, 국민카드 등 다른 지수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순환매성 매수세가 몰린 신규등록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9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가던 소프트윈의 오름세가 꺾인 것을 제외하곤 쌈지, 젠네트워스 등 올해 등록한 종목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41개 포함 412종목이 상승했고, 145종목이 내렸다.

대신의 정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통프리텔 등 대형통신주를 이틀째 순매수하고 연기금 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