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왓슨 와이어트 연구소가 미국 8백50개 기업의 주식과 스톡옵션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기술주 중심으로 스톡옵션이 늘고 있으며 또 옵션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리스크가 큰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따라서 스톡옵션의 증가는 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기업의 스톡옵션 변동추이를 보면 1995년 전체 주식중 9.2%를 차지하던 스톡옵션이 평균 13%로 뛰어 올랐다.
특히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기업일수록 스톡옵션 비중이 높아 전체 주식중 평균 23%에 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언급했다.
덧붙여 1998∼99년 고성장을 보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스톡옵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오히려 저성장을 보인 기업들보다 주식 배당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를 담당한 이라 케이씨는 "이제 스톡옵션은 기업에 잠재적인 비용으로 간주되고 있다.
옵션주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주식의 가치는 평가절하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들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많은 배당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스톡옵션의 감소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