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올해 단일종목 거래량 최대를 기록하며 17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26일 대우중공업 주식은 장초반부터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매수와 매도가 큰 폭 오간 끝에 전날보다 15원 오른 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늘어 8,243만주로 이날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단일 종목 거래량에서도 1위에 올랐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대우중공업 주가가 펀더멘탈이 아닌 심리적인 측면이 강한 수급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만큼 이날 거래량 폭발로 위험 부담이 한층 증가됐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기업분할에 따라 지난 2일 변경상장돼 시초가가 10원으로 형성된후 이날까지 줄곧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지난 8일 대우중공업에 대해 영업활동이 미진하거나 영업활동 재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상장폐지유예기간인 10월 23일 이전에도 조기 상장 폐지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공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