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조정장세 속에서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 중 유일하게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종가는 지난 주말보다 8.43% 상승한 2만5천7백원.이날 종가는 20일(2만2천2백67원) 60일(2만4천3백41원) 1백20일(2만5천6백95원)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것이다.

거래량도 16만주에 육박해 최근 한달여 중 가장 많았다.

또 5일 연속 17.35%나 상승했다.

S-Oil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김선동 S-Oil 회장은 최근 실시한 IR(기업설명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내년부터 3년 동안 3천7백50원(75%),2004년 이후에는 5천원(1백%)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올해는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당 2천5백원(50%)으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S-Oil은 장기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선호대상 종목으로 떠올랐다.

강인호 글로벌에셋 상무는 "시가배당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종목이 장기투자 유망 종목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내년 S-Oil의 시가배당률을 계산하면 14.59%에 이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