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1/4분기 20% 매출액 감소를 경고하고 나섰다.

휴대폰용 반도체칩 생산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26일 휴대폰 판매가 올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며 이번 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20% 이상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지난달에는 이번 분기 매출감소율을 10%로 전망했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매출액 격감에 대응, 이미 공장 가동률을 낮췄고 일부 직원의 근무시간 단축, 고용 동결 등에 돌입했다. 한 관계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투자도 지난해보다 30% 감소한 2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최대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도 지난 23일 판매량 격감으로 인해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모토롤라는 올해 휴대폰 단말기 판매량을 당초 예상보다 2,500만~7,500만대 적은 5억대 이하로 예상했다.

도이치뱅크, 메릴 린치, 리만 브라더스 등도 올해 휴대폰 단말기 판매량 전망을 5억대 이상에서 4억7,500만~4억 9,000만대 정도로 낮춰잡았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