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투신사들이 목표수익률 지정 펀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목표수익률 지정 펀드는 수익률을 낮춰 잡고 목표에 도달했을 경우 원금 또는 수익금을 MMF(머니마켓펀드) 등으로 이체해 이익을 확정짓는 게 특징이다.

세종투신운용은 27일 세종증권을 판매창구로 ''세종 네오 리턴 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이 8%를 넘어서면 초과 이익금을 MMF로 자동이체한다.

세종투신은 "종합주가지수가 600을 전후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만큼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확정짓고 강세장으로 돌아설 경우에도 펀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제일투신운용은 지난 20일부터 제일투자신탁증권을 창구로 ''CJ 비전 포트폴리오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 자신이 목표수익률을 정할 수 있는 엄브렐러펀드다.

이 펀드내 하위펀드는 주식형펀드 5개,공사채형펀드 1개,MMF(머니마켓펀드) 등 7개로 구성된다.

투자자들은 모펀드(엄브렐러 펀드)에 가입한 뒤 하위펀드를 고를때 목표수익률과 손실제한폭을 정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원금 및 수익금은 자동으로 MMF로 전환된다.

고객이 정할수 있는 목표수익률은 제한이 없지만 현 시장상황을 고려해 비교적 낮게 잡을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제일투신증권은 전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8일부터 3월5일까지 손절매가 가능한 ''인베스트 스파트 주식형펀드''를 판매한다.

1개월 10%,3개월 12%,6개월 1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공사채형펀드로 전환된다.

투자손실 제한폭은 마이너스 5%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