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 철도.가스田.어업.IT 전방위 협력 .. 뭘 합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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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남북한-러시아-유럽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 건설을 묵시적으로 합의한 것은 한반도와 극동아시아 경제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급변하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속에서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러시아측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한 점도 의미를 지닌다.
김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주요 의제는 △남북한 및 러시아간 ''3각협력''방안 △양국간 경제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등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교통협력위원회'' 설치가 그것이다.
이 사업은 남북한과 러시아간 3각 경제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게 양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1백만평 규모의 나홋카 한국전용 공단건설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 모색 등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러 경제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 내에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를 설치,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국 경제협력은 지난 90년 수교 직후에는 활발했으나 최근 몇년 사이엔 침체에 빠졌었다.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협력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양국 정상이 교류의 폭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도 큰 성과다.
총리및 장관급 회담 등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부채널을 가동키로 했다.
교류 분야는 무역 투자를 비롯 에너지 자원 산업 중소기업 과학기술 정보통신 어업 해운 항공 우주 신소재 기계공학 등이다.
양국간 교류가 전 산업분야로 확대된다는 얘기다.
이번 정상회담 성과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대북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이끌어낸 점이다.
두 정상은 남북간 화해협력을 통해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한.러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러 양국이 21세기를 맞아 양국간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기반을 더욱 굳히고 양국 정상간의 우의와 친분을 더욱 두텁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급변하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속에서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러시아측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한 점도 의미를 지닌다.
김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주요 의제는 △남북한 및 러시아간 ''3각협력''방안 △양국간 경제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등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교통협력위원회'' 설치가 그것이다.
이 사업은 남북한과 러시아간 3각 경제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게 양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1백만평 규모의 나홋카 한국전용 공단건설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 모색 등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러 경제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 내에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를 설치,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국 경제협력은 지난 90년 수교 직후에는 활발했으나 최근 몇년 사이엔 침체에 빠졌었다.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협력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양국 정상이 교류의 폭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도 큰 성과다.
총리및 장관급 회담 등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부채널을 가동키로 했다.
교류 분야는 무역 투자를 비롯 에너지 자원 산업 중소기업 과학기술 정보통신 어업 해운 항공 우주 신소재 기계공학 등이다.
양국간 교류가 전 산업분야로 확대된다는 얘기다.
이번 정상회담 성과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대북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이끌어낸 점이다.
두 정상은 남북간 화해협력을 통해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한.러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러 양국이 21세기를 맞아 양국간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기반을 더욱 굳히고 양국 정상간의 우의와 친분을 더욱 두텁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