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 상임위원회가 SOFA(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개정 비준안 처리를 위해 표결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 간부가 표결 처리를 반대하며 칼로 배를 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건은 박명환 위원장이 "이의 있습니까"라고 묻는 순간 방청석에 앉아 있던 ''SOFA반대 국민행동''의 김판태(36·인천 연수구) 사무국장이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외치며 뛰어 나와 준비해 온 문구용 커트칼로 배를 가르며 일어났다.

복부에 두군데에 걸쳐 각각 20㎝가량의 자상을 입은 김씨는 곧바로 국회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뒤 신고를 받고 달려 온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