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외인 급매도로 하락…"기존 박스권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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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망세가 오후들어 급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선물이 72대의 약세로 27일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의 하원 증언을 앞두고 금리인하의 긍부정론이 교차하면서 시장심리를 휘저었으나 결국 기존 박스권을 재확인한 기술적 매매수준으로 종결됐다.
외국인은 3,000계약이 넘는 매도로 고점매도 전략을 주도한 반면 수동적인 투신은 선물 저평가의 기회를 살려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매수차익잔고 부담을 덜어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을 계기로 박스권 상단부로 접근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 이탈을 시도했으나 저항권에 막히자 외국인이 약해진 매수세력의 틈을 비집고 숏플레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가 단기적인 것이고 72선에 대한 지지가 장막판 재확인된 점에서 기존의 72∼76대의 박스권은 미국의 금리인하 등 뚜렷한 모멘텀이 생기기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대해 보유비중을 줄이고 있으나 일부 금융주와 포항제철, 제일제당 등 중가권 우량주로 종목을 교체하면서 이날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연기금 주식투자를 감안할 때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증권의 윤용선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로 하락했으나 아래 위 기존 박스권이 모두 재확인됐다"면서 "미국의 주요지표나 금리인하 결정 등 확실한 모멘텀이 확인될 때까지는 박스권 이탈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10포인트, 1.49% 떨어진 72.50으로 장을 마쳤다. 6월물은 3월물보다 낙폭이 커 전날보다 1.75포인트, 2.37% 떨어진 72.05로 마감했다.
선물 3월물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나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한 데 힘입어 72.40대로 강세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인텔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으로 상승 전환한 오전 중반 이후 개장초 74.30의 고점을 넘어 74.70까지 오르며 일중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74.70에서 추가 매수세력이 따라붙지 않고 매수력이 약화되자 74대 지지권에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정오를 경과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급증하자 74대에 이어 73대가 깨지면서 72.15까지 떨어져 일중저점을 기록한 뒤 장막판 저가매수세로 72대를 회복했다.
코스피200지수는 72.06으로 전날보다 1.03포인트 떨어졌다. 이론가는 72.16으로 시장가격을 밑돌았다.
시장베이시스는 장막판 0.44의 콘탱고로 마쳤으나 오후들어 백워데이션이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매도차익 619억원을 포함해 1,183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매수차익 154억원을 포함해 763억원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49계약의 대량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투신은 관망세를 보이다가 선물저평가가 빚어지자 2,519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특히 매수차익거래잔고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투신권이 외국인 매도공세를 매도차익거래로 적극 활용하면서 잔고누증부담을 어느정도 줄였다는 분석이다.
증권이 723계약, 개인이 202계약, 뮤추얼펀드가 188계약 등 순매수쪽에 가감한 반면 보험은 267계약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0만2,134계약으로 전날(7만4,000여계약)보다 3만계약 가량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4만5,031계약으로 전날보다 832계약 늘었다. 거래대금은 3조7,443억원이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했으나 프로그램 매도가 강력하게 출회되면서 전날보다 7.75포인트, 1.32% 하락한 577.57로 마감, 지난 7일 이래 처음으로 57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609억원의 순매수를 한 반면 기관이 2,272억원, 개인이 6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의 하원 증언을 앞두고 금리인하의 긍부정론이 교차하면서 시장심리를 휘저었으나 결국 기존 박스권을 재확인한 기술적 매매수준으로 종결됐다.
외국인은 3,000계약이 넘는 매도로 고점매도 전략을 주도한 반면 수동적인 투신은 선물 저평가의 기회를 살려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매수차익잔고 부담을 덜어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을 계기로 박스권 상단부로 접근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 이탈을 시도했으나 저항권에 막히자 외국인이 약해진 매수세력의 틈을 비집고 숏플레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가 단기적인 것이고 72선에 대한 지지가 장막판 재확인된 점에서 기존의 72∼76대의 박스권은 미국의 금리인하 등 뚜렷한 모멘텀이 생기기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대해 보유비중을 줄이고 있으나 일부 금융주와 포항제철, 제일제당 등 중가권 우량주로 종목을 교체하면서 이날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연기금 주식투자를 감안할 때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증권의 윤용선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로 하락했으나 아래 위 기존 박스권이 모두 재확인됐다"면서 "미국의 주요지표나 금리인하 결정 등 확실한 모멘텀이 확인될 때까지는 박스권 이탈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10포인트, 1.49% 떨어진 72.50으로 장을 마쳤다. 6월물은 3월물보다 낙폭이 커 전날보다 1.75포인트, 2.37% 떨어진 72.05로 마감했다.
선물 3월물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나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한 데 힘입어 72.40대로 강세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인텔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으로 상승 전환한 오전 중반 이후 개장초 74.30의 고점을 넘어 74.70까지 오르며 일중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74.70에서 추가 매수세력이 따라붙지 않고 매수력이 약화되자 74대 지지권에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정오를 경과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급증하자 74대에 이어 73대가 깨지면서 72.15까지 떨어져 일중저점을 기록한 뒤 장막판 저가매수세로 72대를 회복했다.
코스피200지수는 72.06으로 전날보다 1.03포인트 떨어졌다. 이론가는 72.16으로 시장가격을 밑돌았다.
시장베이시스는 장막판 0.44의 콘탱고로 마쳤으나 오후들어 백워데이션이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매도차익 619억원을 포함해 1,183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매수차익 154억원을 포함해 763억원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49계약의 대량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투신은 관망세를 보이다가 선물저평가가 빚어지자 2,519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특히 매수차익거래잔고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투신권이 외국인 매도공세를 매도차익거래로 적극 활용하면서 잔고누증부담을 어느정도 줄였다는 분석이다.
증권이 723계약, 개인이 202계약, 뮤추얼펀드가 188계약 등 순매수쪽에 가감한 반면 보험은 267계약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0만2,134계약으로 전날(7만4,000여계약)보다 3만계약 가량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4만5,031계약으로 전날보다 832계약 늘었다. 거래대금은 3조7,443억원이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했으나 프로그램 매도가 강력하게 출회되면서 전날보다 7.75포인트, 1.32% 하락한 577.57로 마감, 지난 7일 이래 처음으로 57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609억원의 순매수를 한 반면 기관이 2,272억원, 개인이 6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