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설립된 코코엔터프라이즈(대표 전명옥)는 코스닥에 등록된 리딩 애니메이션(만화영화)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을 통한 애니메이션 수출로 성장해왔다.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콜럼비아 폭스 등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들로부터 주문을 받아왔다.

대표작으로는 배트맨 슈퍼맨 달마시안 실베스타 히스테리아 쟈니브라보 스파이시티 등을 꼽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 OEM부문에 관한 한 대표적인 업체로 통한다.

특히 코코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네트워크 콘텐츠 전문 개발업체인 젠사와 무선인터넷 콘텐츠 분야의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 콘텐츠 개발 및 유통업체인 코코젠을 인수했다.

또 코코젠을 젠사와의 합작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코코젠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에 서비스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젠사는 NTT도코모에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일본 내 6백여개 콘텐츠 제공업체 가운데 정상급이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무비와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계약에서 코코는 서울무비의 창작애니메이션인 "출동 레이어수비대"의 저작권을 매입키로 했다.

또 서울무비와 KBS가 공동제작하는 창작품에 대해 제작비의 25%인 5억6천6백만원을 투자해 권리를 사들이기로 했다.

올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매출목표를 2백50억~3백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약 1백9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코는 창작 및 OEM애니메이션 제작은 물론 코코젠을 통해 진출한 무선인터넷과 캐릭터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전무했던 창작애니메이션 매출비중을 25%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제작을 시작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창작애니메이션은 3편.

"가우스토리"와 "파타파타 비행선의 모험""출동 레이어수비대" 등이다.

이 가운데 "가우스토리"는 워너브라더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아울러 오는 4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밉TV(MIPTV)에서 "파타파타 비행선의 모험"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KBS 및 서울무비와 공동출자해 제작중인 "출동 레이어수비대"의 경우엔 해외배급을 코코가 맡기로 했다.

전명옥 사장은 "캐릭터 상품의 종류와 물품을 다양화시키고 있어 올해 이 분야에서만 20억~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02)571-9550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