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하던 세계복싱평의회(WBC) 크루즈급 챔피언 후안 카를로스 고메스(27)가 탈세 혐의를 받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고메스의 독일 프로모터인 우니베어줌은 고메스가 60만 마르크(3억5천만원 상당)를 탈세한 혐의로 독일 세무 당국의 추적을 받자 28일(한국시간) 미국으로 도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95년 쿠바 대표팀 일원으로 독일 방문중 독일로 망명했던 고메스는 미국에도착하자 마자 무비자 입국으로 체포됐지만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3년전 WBC 크루즈급 챔피언에 오른 고메스는 32전 무패를 기록중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