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8일 신차 출시와 수출 증가 등을 이유로 현대자동차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매출액 19조8,400억원에 영업이익 1조3,5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고, 주당순이익(EPS)도 2,784.7원에서 3,465.7원으로 올렸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매출액 20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목표롤 잡고 있다.

먼저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예상과 달리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차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 1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월보다 증가한데다 뉴EF쏘나타, 테라칸 등 신차출시효과로 내수시장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기존의 소형차 일변도에서 중형급이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수출구조가 변하고 있어 수출증가율이 1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원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점도 실적상향 이유로 들었다.

LG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의 적정주가를 2만1,400원으로 제시하고 현 주가대비 3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오후 2시 2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 2.72% 내린 1만6,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