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취임후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첫 국정연설을 통해 부채상환계획및 감세안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향후 10년간 5조6천억달러의 재정흑자가 예상되며 이를 통해 국내부채 2조달러를 상환하고 1조6천억달러의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는 우발위험준비금(contingency fund)으로 1조달러의 재원을 마련해줄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또 총 1조9천억달러 규모의 2002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고삐풀린 정부지출은 재정적자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스런 길"이라며 "정부는 다른 노선을 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가 국민의 편에 서서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