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부품 공급업체 수를 대폭 줄일 방침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최고영업책임자(COO) 롤프 에크로드는 27일 "다임러와 미쓰비시는 비용절감과 시너지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공급업체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에크로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부품 공급업체가 아니라 시스템 공급업자들"이라며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들과는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와는 거래를 끊겠다"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재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세계 여러 곳에 부품관련 제휴업체들을 두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