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브라질이 암 발생 경로를 규명하기 위한 게놈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유향숙 박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국립보건원(NIH)산하 국립암연구소(NHGR)를 방문,로버트 스트라우스버그 소장을 만나 한·미·브라질의 공동 암 연구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유 박사는 "3국은 각각 특정 암이 발생하는 빈도가 다르다"며 "각 나라가 확보한 암 연구자료를 비교분석하면 암의 발생경로를 더 빠르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한국은 위암 간암의 발생 빈도가 높은데 반해 미국은 전립선암과 대장암,브라질의 경우 목과 머리 부분의 암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왜 음식 등 환경이 변함에 따라 암의 발생빈도가 달라지는가''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연구될 예정이다.

공동 연구팀은 이를 위해 미국 NHGRI에서 주기적으로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갖고 암 관련 임상정보와 데이터를 교환할 방침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