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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테마점검] (3) 바이오칩..'무늬만 바이오' 玉石가리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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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칩은 대표적 성장주중 하나로 꼽힌다.

    인간 유전자정보(게놈) 지도의 완전 해독 및 공개를 계기로 바이오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에는 바이오칩다운 바이오칩이 거의 없다는 지적도 많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칩이 뜨면 코스닥에서도 여러 종목이 테마를 형성해가며 무더기로 상승하곤 하나 속을 들여다보면 무늬만 바이오인 종목이 상당수라는 얘기다.

    때문에 바이오 관련주에는 거품이 많아 옥석 구분이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부분 ''무늬만 바이오''다=전문가들은 코스닥등록기업중 DNA칩을 생산하는 마크로젠 정도를 제외하고는 진짜 바이오주가 없다고 혹평한다.

    나스닥의 바이오기업들은 유전자 정보를 축으로 하는 뉴(new)바이오 사업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미생물을 이용한 단백질 생산이나 동물사료 등을 생산하는 올드(old)바이오 산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코스닥에서 바이오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대부분 올드 바이오 분야다.

    실험용 쥐를 생산하는 대한바이오링크나 사료첨가제 제조업체인 이지바이오 등은 그래도 바이오로 분류해줄 수 있다.

    하지만 중앙바이오텍 대성미생물연구소 이글벳 등 동물용 약품 및 사료첨가제 생산이 주력사업인 이들 업체는 엄밀히 말해 바이오로 분류하기엔 힘들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바이오시스(생체신호의료기기) 바이오스페이스(의료기기제조) 벤트리(김서림방지제) 등은 바이오칩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실적은 어떤가=대부분 악화됐다.

    6월말 결산법인인 마크로젠은 지난 상반기(2000년 7월~2000년 12월)에 매출 10억5천만원에 영업손실 9억4천만원,순손실 1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주식공모 등으로 확보한 현금자산(약 4백억원)이 많아 여기서 나오는 이자수입 등으로 영업손실의 일부를 채워 그나마 순손실폭이 줄어들었다.

    대성미생물연구소도 적자는 아니지만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이 1백23억원으로 7.8% 늘어났는 데도 영업이익은 18.1% 감소,9억원에 그쳤다.

    중앙바이오텍과 바이오시스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중앙바이오텍은 매출은 30% 감소한 1백63억원,영업이익은 64% 줄어든 10억원을 기록한 반면 이지바이오는 실적이 다소 호전됐다.

    매출 3백37억원으로 0.3%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8.7% 늘어났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열기도 저조한 편이다.

    벤트리 바이오시스 중앙바이오텍 등 대부분 바이오 업체들의 연구개발비는 전체 매출의 5% 안팎에 그치고 있다.

    <>바이오의 젊은 피,장외기업=국내 애널리스트나 생명공학전문가들은 장외기업들에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바이오넷 바이오니아 쎌바이오텍 인투젠 등을 꼽았다.

    인바이오넷은 1996년 5월 설립된 1세대 바이오벤처다.

    산업용 미생물 균주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게 주력사업이다.

    특히 1998년엔 국내 처음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생물농약 기술회사 마이코젠사에 미생물과 유전자를 수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999년에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로부터 2년간 4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연구용역을 따내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불리는 바이오니아는 △게놈학(Genomics)에 필요한 주요 실험재료 생산 △DNA칩 제조장비 개발 △유전자 기능 규명 등이 주요 사업분야다.

    쎌바이오텍은 미생물 발효기술을 상업화시킨 바이오 벤처다.

    이밖에 바이로메드(유전자치료 항암제개발),SNP(개별유전자특성 이용한 처방),인투젠(바이오의약품 개발)등을 유망 바이오벤처로 꼽았다.

    ◇도움 주신분=SK증권 투자분석팀 하태기 차장,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위원,LG증권 황호성 연구원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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