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 위주의 비용절감을 일단 완료했고 앞으로 직제개편과 서비스개선 등 고효율구조를 정착시키토록 하겠습니다"

지난 25일로 취임 1백일을 넘긴 윤영호 마사회 회장은 28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차량운전 및 시설관리 등 단순기능직 40여명과 명예퇴직키로 한 고위직 및 장기근속자 20여명 등 총 60여명의 인력을 추가 감축키로 했다.

마사회는 이로써 1998년 2백59명을 감원한 데 이어 2차 인력구조조정을 일단 완료했다.

단순기능직 감축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감사원이 지난해 지적한 13가지 개선과제도 모두 시정하게 됐다.

노사는 또 1,2급 고위직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는 것과 연공서열형에서 능력위주로 직제개편을 단행하는 사안에도 합의했다.

인력운영에 탄력성을 확보하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박차를 기하겠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카지노 축구복표 경정 등 경쟁산업들이 등장하고 있어 철저한 고객위주의 행정서비스로 경마 내장객과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 경마수익금에 대한 교육세가 인상돼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환급률의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마사회가 이익감소를 감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 회장은 "재임중 불공정 경마를 색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경마가 국민레저로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