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부총재는 이날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내일이 3·1절인데 일본 특파원들을 불러놓고 일본말로 야당 총재에게 쌍욕을 하는 것이 이 나라 정치지도자가 할 일이냐"며 포문을 열었다.
권철현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정치지도자로서 품위도 한국인으로서 자존심도,제1야당 총재에 대한 예의도 없는 ''조폭 두목''수준의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정치 9단의 성숙함도 로맨티스트의 모습도 그 어디에서 찾을 길 없고 권력욕,탐욕에 젖은 추함만이 가득하다"면서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명예총재는 변웅전 대변인을 통해 "그런 단어를 사용한 바 없고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