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치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공치아는 미관상 보기에 좋고 치아의 지지력도 틀니의 2배 이상이어서 이가 없어진 사람은 꼭 한번 받고 싶어 하는 치료다.

하지만 수술의 통증이 무섭고 시술에 3개월 이상 기간이 걸리며 치아 한개당 3백만원이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치료법은 아니다.

관심도 많지만 부담도 큰 치료다.

인공치아의 최신 치료법과 한계에 대해 알아본다.

◇ 인공치아의 이식방법과 부작용 =국소 마취 후에 잇몸을 절개하고 치골조직을 노출시킨 다음 턱뼈에 구멍을 뚫고 인공치근(임플란트)을 박는다.

잇몸을 봉합한 후 3∼6개월 후에 다시 잇몸을 절개해 인공치근 위에 연결기둥을 연결한다.

기둥 위에 보철할 가공치아나 틀니를 얹는다.

수술시 신경이 손상돼 입술, 턱부위, 혀 등의 감각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개월 이내에 제 감각을 되찾게 된다.

또 출혈이 심해 턱주위에 피멍이 생길 수 있으나 과다출혈은 극히 드물다.

인공치아가 정확하게 이식되지 않을 경우 치조골이나 잇몸이 수술 전보다 무너져내릴 수 있다.

이럴 경우 의사의 판단으로 틀니나 보철로 치료법을 바꾸거나 수개월 후에 인공치아를 다시 심을 수 있다.

◇ 인공치아의 적용대상과 성공률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는 받을 수 없다.

알코올중독자 정신질환자 또는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거나 심하게 흡연을 하는 사람도 적용대상이 아니다.

전신적인 골다공증으로 턱뼈나 치조골의 양이 적거나 골밀도가 희박할 때도 수술을 받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인공치아의 이식성공률은 95%에 달한다.

이는 제조회사나 일류병원에서 내놓은 결과로 실제로는 80∼90%선이다.

가장 이식이 어려운 부위는 위쪽 어금니다.

최근 들어 인공치아의 재료가 발전하고 이식기술이 보완됨으로써 성공률은 더욱 향상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인공치근은 표면이 거칠고 조골(造骨)세포에 대한 친화력이 높고 이를 활성시키는 재료여야 한다.

인체에 친화성이 높은 인공치아의 티타늄 표면에 △고압으로 티타늄 입자를 분사하거나 △1백% 산소상태에서 고열상태에 산화막을 입히는 방법을 씀으로써 인공치근의 거친 정도와 굴곡을 조절한다.

◇ 인공치아의 효용성 =자연치아의 씹는 힘이 1백이라면 인공치아는 60∼95%에 가깝다.

틀니는 20% 안팎이다.

인공치아는 윗니는 8개,아랫니는 6개 이상이 돼야 자연치아와 같은 지지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럴 경우 윗니는 틀니, 아랫니는 인공치아를 사용하면 비용도 아끼고 최상의 지지력을 낼 수 있다.

인공치아가 자리잡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너무 길어 웬만한 환자는 치료받다 지치는 경우도 적잖다.

1차 수술후 3개월 이상은 제대로 씹을 수 없기 때문에 틀니를 착용해야 한다.

이식후에는 잇몸질환(풍치)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공치아는 자연치아보다 풍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하며 특수한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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