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레벨텍'..'건축물 수평 시공시스템'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건축물의 수평을 정확하게 잡아드립니다"
레벨텍(대표 박양찬)은 건물의 각 층을 수평하게 시공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한 건축분야 벤처기업이다.
자동레벨링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공법은 지난99년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1백63호로 지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주택공사의 충남 홍성 아파트 건설현장에 적용됐다.
이 회사 김재관 전무는 "이 기술을 이용한 시공자들은 설계대로 지을 수 있는 동시에 원가절감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자동레벨링시스템은 레이저 광선에 반응,높이를 일정하게 해주는 자동레벨측정기를 이용한다.
지금까지 사용돼온 시공법은 벽 철근에 콘크리트를 뿌릴 선을 표시하고 콘크리트를 부은 뒤 작업자가 눈으로 수평을 맞추는 것.
따라서 대부분 수평면이 고르지 못하다.
반면 이 공법은 콘크리트를 붓기 전에 자동레벨측정기로 설계대로 높이와 수평을 맞춘 뒤 바닥 곳곳에 작은 기둥을 세운다.
그 다음 콘크리트 시공을 하기 때문에 수평을 쉽게 맞출 수 있다.
건축물의 수평이 유지되기 때문에 수직으로 벽을 세우는 것도 용이해진다.
박양찬 사장은 "보조재료를 바닥에 설치하는 일은 자동레벨측정기 사용법만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 시공법은 수평이 맞지 않아 나중에 콘크리트를 덧칠하거나 깎아내 건자재 소요가 예상보다 많아지고 폐기물도 생기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이 시공법은 덧칠할 필요도 없으며 건축폐기물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에 건설중인 아파트 9개 동에 이 시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레벨텍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을 올해 1월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한화증권 동부증권 등에서 일했던 박 사장은 "레벨텍 설립 당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던 것이 인연이 돼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며 "앞으로 자동레벨링시스템 공법인 국내 건축현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02)538-7772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레벨텍(대표 박양찬)은 건물의 각 층을 수평하게 시공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한 건축분야 벤처기업이다.
자동레벨링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공법은 지난99년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1백63호로 지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주택공사의 충남 홍성 아파트 건설현장에 적용됐다.
이 회사 김재관 전무는 "이 기술을 이용한 시공자들은 설계대로 지을 수 있는 동시에 원가절감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자동레벨링시스템은 레이저 광선에 반응,높이를 일정하게 해주는 자동레벨측정기를 이용한다.
지금까지 사용돼온 시공법은 벽 철근에 콘크리트를 뿌릴 선을 표시하고 콘크리트를 부은 뒤 작업자가 눈으로 수평을 맞추는 것.
따라서 대부분 수평면이 고르지 못하다.
반면 이 공법은 콘크리트를 붓기 전에 자동레벨측정기로 설계대로 높이와 수평을 맞춘 뒤 바닥 곳곳에 작은 기둥을 세운다.
그 다음 콘크리트 시공을 하기 때문에 수평을 쉽게 맞출 수 있다.
건축물의 수평이 유지되기 때문에 수직으로 벽을 세우는 것도 용이해진다.
박양찬 사장은 "보조재료를 바닥에 설치하는 일은 자동레벨측정기 사용법만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 시공법은 수평이 맞지 않아 나중에 콘크리트를 덧칠하거나 깎아내 건자재 소요가 예상보다 많아지고 폐기물도 생기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이 시공법은 덧칠할 필요도 없으며 건축폐기물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에 건설중인 아파트 9개 동에 이 시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레벨텍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을 올해 1월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한화증권 동부증권 등에서 일했던 박 사장은 "레벨텍 설립 당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던 것이 인연이 돼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며 "앞으로 자동레벨링시스템 공법인 국내 건축현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02)538-7772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