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등 日製수입 300~500% 폭증 .. 日기업 한국 直販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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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뛰어난 품질과 탁월한 애프터서비스로 곧 벤츠나 BMW만큼 인지도가 높아질 것 입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렉서스 한국출시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 도요다 쇼이치로 일본 도요타자동차 명예회장은 자신만만해 보였다.
이날 도요다 명예회장의 언급은 "도요타가 한국시장에서 출발은 늦었지만 유럽 명차들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들렸다.
도요타자동차뿐만 아니라 소니 마쓰시타 브리지스톤같은 세계 최강의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하는 일본 제조업체들은 지난 99년 7월 수입선 다변화조치(일제 직수입금지) 해제 이후 1년반 동안 시장탐색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 것 같다.
"한국정부의 수입선 다변화조치만 없었더라면 유럽이나 미국에 내줄 시장이 아닌데 출발은 늦었지만 자신있다"
초장기 불황에 시달려온 일본 업체들에 한국시장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비쳐지는 것 같다고 국내 경쟁업체들은 진단한다.
◇다변화조치 해제 수입급증=수입선 다변화에서 풀린 타이어 컬러TV VCR 등은 지난 1년여 사이 수입증가율이 초기에 비해 보통 3백~4백%에 달한다.
또 일제 브랜드 인지도가 서서히 높아지면서 일본 메이커와 손잡으려는 국내 유통 업체들도 줄을 섰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선 매장에서 일본산 타이어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자 이를 수입하겠다고 나서는 중소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경우 배기량 1천5백∼3천㏄짜리 승용차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수입액은 모두 1백80만달러어치로 99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부터 유통망 확보에 주력=일본 기업들은 특유의 장기전략으로 절대판매량이 많지 않는데도 우선 유통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망을 구축하는 방식도 업체마다 다양하다.
JVC의 경우 소니나 마쓰시타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마트라는 국내 대표적 전자 물류업체를 파트너로 택했다.
마쓰시타전기는 직판체제에 들어간다.
''파나소닉'' 브랜드의 지명도와 자존심을 업고 한국 소비자와 직접 상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세계적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은 국내 판매 대행사를 한국 동맹회사인 ATA브리지스톤에서 이토추상사로 교체했다.
이는 한국내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이토추상사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면서 제조업체와 상사가 손을 잡게 된 것으로 국내경쟁사들은 분석한다.
이토추는 과거 한국타이어가 서울 영등포공장을 세우는 데 외자 유치를 지원하는 등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브리지스톤-이토추의 제휴체제가 국내 타이어 시장에 일대 판도 변화로 연결되지 않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요타의 유통망 확대 전략은 ''강력한 현지 파트너 구축''으로 압축할 수 있다.
도요타의 한국 딜러인 SK글로벌 동양고속건설 맥도널드코리아 등 3개사 모두 풍부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판매루트를 개척하기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지난달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렉서스 한국출시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 도요다 쇼이치로 일본 도요타자동차 명예회장은 자신만만해 보였다.
이날 도요다 명예회장의 언급은 "도요타가 한국시장에서 출발은 늦었지만 유럽 명차들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들렸다.
도요타자동차뿐만 아니라 소니 마쓰시타 브리지스톤같은 세계 최강의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하는 일본 제조업체들은 지난 99년 7월 수입선 다변화조치(일제 직수입금지) 해제 이후 1년반 동안 시장탐색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 것 같다.
"한국정부의 수입선 다변화조치만 없었더라면 유럽이나 미국에 내줄 시장이 아닌데 출발은 늦었지만 자신있다"
초장기 불황에 시달려온 일본 업체들에 한국시장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비쳐지는 것 같다고 국내 경쟁업체들은 진단한다.
◇다변화조치 해제 수입급증=수입선 다변화에서 풀린 타이어 컬러TV VCR 등은 지난 1년여 사이 수입증가율이 초기에 비해 보통 3백~4백%에 달한다.
또 일제 브랜드 인지도가 서서히 높아지면서 일본 메이커와 손잡으려는 국내 유통 업체들도 줄을 섰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선 매장에서 일본산 타이어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자 이를 수입하겠다고 나서는 중소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경우 배기량 1천5백∼3천㏄짜리 승용차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수입액은 모두 1백80만달러어치로 99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부터 유통망 확보에 주력=일본 기업들은 특유의 장기전략으로 절대판매량이 많지 않는데도 우선 유통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망을 구축하는 방식도 업체마다 다양하다.
JVC의 경우 소니나 마쓰시타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지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마트라는 국내 대표적 전자 물류업체를 파트너로 택했다.
마쓰시타전기는 직판체제에 들어간다.
''파나소닉'' 브랜드의 지명도와 자존심을 업고 한국 소비자와 직접 상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세계적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은 국내 판매 대행사를 한국 동맹회사인 ATA브리지스톤에서 이토추상사로 교체했다.
이는 한국내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이토추상사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면서 제조업체와 상사가 손을 잡게 된 것으로 국내경쟁사들은 분석한다.
이토추는 과거 한국타이어가 서울 영등포공장을 세우는 데 외자 유치를 지원하는 등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브리지스톤-이토추의 제휴체제가 국내 타이어 시장에 일대 판도 변화로 연결되지 않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요타의 유통망 확대 전략은 ''강력한 현지 파트너 구축''으로 압축할 수 있다.
도요타의 한국 딜러인 SK글로벌 동양고속건설 맥도널드코리아 등 3개사 모두 풍부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판매루트를 개척하기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