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결과 연간 당기순이익(세후)이 1조4천8백34억원으로 전년도의 3조1천8백3억원에 비해 1조6천9백69억원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한은의 지난해 총수익은 8조8천2백24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천4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평균 환율이 전년의 달러당 1천1백90원에서 1천1백30원으로 하락함에 따라 원화로 환산한 외화부문 수익이 1조8백15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총비용은 통화안정증권 발행규모를 계속 확대한 탓에 이에 따라 이자 지급이 전년보다 8천6백65억원 늘어 1조4백6억원 증가한 6조7천2백8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한은법 99조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10%(1천4백83억원)를 내부에 적립하고 농.어가 기금 출연 및 각종 손실에 대한 대비용으로 3천3백51억원을 임의 적립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