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가 7일 장 초반 동반 급락하고 있다. 1차 탐사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 동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14.1%(5000원) 내린 3만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ANKOR유전(-18.91%), 화성밸브(-16.16%), 한국석유(-14.61%), 흥구석유(-11.19%), 동양철관(-10.5%)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대왕고래 1차 탐사 시추 결과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유망구조(석유·가스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구조) 첫 탐사 시추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47일간 진행됐다. 7개 유망구조 중 석유·가스가 가장 많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고래를 먼저 시추했음에도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 대한 시추 등 향후 사업 연속성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7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61포인트(0.18%) 하락한 2532.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4.66포인트(0.18%) 내린 2532.09에 개장한 후 2530선에 머무르고 있다. 앞선 3거래일 연속 지수가 오른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5억원, 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3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현대모비스(-1.19%), 삼성물산(-0.92%), LG에너지솔루션(-0.88%), 기아(-0.71%), HD현대중공업(-0.5%), 신한지주(-0.3%), 삼성전자(-0.19%)가 파란불을 켰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4포인트(0.22%) 내린 738.6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44포인트(0.06%) 밀린 739.88에 거래를 시작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억원, 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38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천당제약(-1.9%), 파마리서치(-1.66%), 신성델타테크(-1.22%), 알테오젠(-0.89%), 에코프로비엠(-0.81%), 리가켐바이오(-0.7%)이 파란불을 켰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14%), HLB(1.32%), JYP엔터테인먼트(1.29%)는 상승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9원 내린 1445.6원을 가리키고 있다.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 흐름이 엇갈렸다.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5포인트(0.28%) 내린 4만4747.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36%) 오
증권가(街)에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배터리사업(SK온)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정유사업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지난해 11월 합병한 SK E&S(석유·LNG)의 실적이 올 1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이다.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7일 "올 1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의 증익과 더불어 SK E&S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과 전력시장가격(SMP)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59.7% 늘어난 1971억원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그는 "올해 정유·에너지 실적 개선과 E&S 실적 반영은 긍정적"이라며 "올해도 SK온 영업적자는 8245억원으로 예상돼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북미지역에서 고객사의 신차 출시 등 라인업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로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4% 줄어든 31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19조4057억원, 영업이익은 15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합병한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거뒀고 이 중 11, 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지난해 4분기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과 윤활유사업에서 각각 영업이익 3424억원, 1395억원을 냈다. 시장 침체와 중국의 공급 확대로 부진을 겪고 있는 화학사업은 842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배터리 사업은 4분기 영업손실 359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으로는 1조1270억원 적자를 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본지출(CAPEX)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