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2.시카고 컵스)이 올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가시화했다.

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장외 3점 홈런을 터뜨려 시카고 컵스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최희섭은 이날 시카고가 2-1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에서 투수 카일리 판스워스의 대타로 등장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첫 타석에서 최는 샌프란시스코의 두번째 투수 마크 가드너의 초구 빠른 볼을 통타, 스코츠데일 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우중간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초대형 3점홈런으로 괴력을 과시했다.

돈 베일러 컵스 감독은 "최희섭은 아주 부드러운 배팅폼과 파워를 고루 지닌 뛰어난 타자"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선발로 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